2011/0710_2024/0927
요즘
비가 많이 내린다.
어저께는 우산을 차에 두고 내려서
사무실에서 주차한곳까지 비닐봉다리를 뒤집어쓰고 갔다.
나는 비를 피하며 차안으로 들어가자마자
덮어쓴 비니루를 조수석 바닥에 집어 던졌다.
사람을 안 태워본지 오래된 조수석이다.
차 바닥엔 내가 이것저것 집어던진 봉다리나 종이컵 같은 게
너저분하게 딩구르고 있었다.
뉴스에서는 비가 며칠 더...
쳐 쏟아질 거라고 말했다.
사진 故김성민작가 (1972~2018)
Calli, copy / Bae Jae-g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