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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GON

 

 

 

 

시간여행 영화를 보다가

나도 영화처럼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나를 만나서 "너를 구해주려고 미래에서 왔다"고 말하고 무언가 설득을 하면

과거가 바뀌면서 현재의 나도 바뀔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.

 

아주 잠깐 그런 생각을 해보다가 바꿀 수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다.

과거의 나는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 미래의 자신은 분명 대단한 인물이 될것이라는 확신에 가득 차 일단 설득이 되지 않을 것 같고,

지금의 내가 아무리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을 해줘도 무슨 말인지 말귀를 못 알아먹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.

결국 나는 나를 구해내지 못하고

그곳에 내버려 두고 올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
 

과거의 나를 만나서 그를 구해내거나 무언가를 바꿀수는 없어도

그 어리석고 정신 없었던 나를

지금은 조금 맑아진 정신으로 다시 만나고 싶을 때가 가끔 있다.

 

과거의 나를 구해낼 순 없겠지만

그때의 나에게 "네가 지금 있는 그곳도 나름 괜찮은 곳이다" 라고 말해주고 싶고

"그곳에 그리 오래 머물러있진 않을 거다" 라고 웃으며 말해주고 싶을때가

가끔 있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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